오늘방문자수 : 398
로그인 회원가입
진행사항/후기
홈 > 커뮤니티 > 진행사항/후기
진행사항/후기

이슬보다 깊은 깨우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꽃바람 작성일19-01-24 13:29 조회1,045회 댓글0건

본문

FizF3pM.jpg

 

자작나무 숲 그리워

 

눈물의 시간의 강가에서

기운 그물 거푸 던지던 늙은 어부

찢긴 그물 속 붉은 협곡 건너온

독수리 눈빛도 있더라

 

맑게 씻긴 별들 눈동자마다

이슬보다 깊은 깨우침에

땅끝 마을 낮은 지붕 마다

이로움이 모래보다 많더라

 

저기 밀려오던 해일조차

앞발 치켜들고 그 자리 멈춰선

큰 곰별자리 되어있으려나

 

여름밤 흐르는 은하수 별들

모두 제 궤도를 지키는 운행

빛나는 윙크를 던지더라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에

비틀어진 붉은 가지로

오늘, 하늘의 곡척을 물으니

 

험한 벼랑 끝 돌쩌귀에

뿌리박고 선 저 소나무

서로 흉벽을 부딪칠 듯

 

그 곳에 너의 발자국이 있었으니

그로써 다행이더라

 

자작나무 숲 출렁거리는 파도가

미친듯이 그리워서 달려가던 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55건 5 페이지
진행사항/후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9 바람의 눈길 피해 인기글 꽃바람 01-25 1039
98 열기 뿜어내고 인기글 꽃바람 01-25 1029
97 손닿지 않는 곳으로 인기글 꽃바람 01-25 1009
96 약수터 목을 추기고 인기글 꽃바람 01-24 1058
열람중 이슬보다 깊은 깨우침 인기글 꽃바람 01-24 1046
94 숲은 다시 일어나 인기글 꽃바람 01-24 1039
93 염치없이 살아있고 인기글 꽃바람 01-23 1033
92 세상이 울렁거린다 인기글 꽃바람 01-23 948
91 깔끔하고 야무진 인기글 꽃바람 01-23 993
90 뜸뜸한 이 언덕에 인기글 꽃바람 01-22 1024
89 겨울밤하늘 인기글 꽃바람 01-22 1017
88 형용할 수 없는 허무 인기글 꽃바람 01-22 1019
87 가을 하늘 인기글 꽃바람 01-21 994
86 어제의 덜 풀린 피곤 인기글 꽃바람 01-21 993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