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철도산업에 적극 진출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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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듀페낭 작성일15-06-25 06:38 조회2,887회 댓글0건본문
말레이시아 철도산업에 적극 진출하는 중국
- 고속철도, LRT 3호선 사업에 진출 추진 -
□ 2015년 대형 철도사업이 추진되는 말레이시아
○ 2015년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LRT 3호선 등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
○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는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90분에 주파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규모 400억 링깃, 총 길이 350㎞가 될 것으로 예상. 2020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음.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예상 노선도
자료원: Land Public Transport Commission(SPAD)
○ LRT 3호선은 말레이시아 및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경전철로 Bandar Utam에서 Klang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총 길이 36㎞에 공사 규모 90억 링깃이 될 것으로 예상. 역시 2020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음.
도심전철 개발계획
자료원: ‘Urban Rail Development Plan’, Land Public Transport Commission(SPAD)
□ 대형 철도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 참가 움직임 두드러져
○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는 동남아 최대 철도 프로젝트로 알려진 만큼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가 간 경쟁이 치열함. 특히 중국 기업들의 수주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
- 현지 언론에 따르면 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 Ltd(CRCC), Third Railway Survey And Design Institute Group Corp (TSDI), CSR Qingdao Sifang Co Ltd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짐.
- 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 Ltd (CRCC)는 컨소시엄에서 주관 사업자 역할을 할 것이며 Beijing-Tianjin Inter-city High-speed Railway 등 다수의 철도 관련 프로젝트를 중국 내외에서 진행한 바가 있음. CRCC는 세계 최대의 종합건설 기업으로 중국 500대 기업에 6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80위에 랭크돼 있음.
- Third Railway Survey And Design Institute Group Corp(TSDI)는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며 CSR Qingdao Sifang Co Ltd는 철도차량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임. 특히 이 회사는 China CNR Corporation Limited 등과 함께 중국 주요 철도차량 생산기업임. CRCC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시공사, 엔지니어링사, 철도차량 생산기업 등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기업들이 포함돼 있음.
-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철도 차량 생산기업의 사업이 활발한데, 2014년 11월에는 China CNR Corporation Limited가 말레이시아 Express Rail Link Sdn Bhd(ERL)에 4량 열차 6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음. 이 열차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에 운영될 예정임.
○ LRT 3 호선
- 말레이시아에서는 LRT 3호선 공사 추진을 위한 PDP(Project Delivery Partner)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MRCB-Gorge Kent 컨소시엄 등 6개 기업이 선정 후보기업으로 선정됨. PDP는 공사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예정 원가와 예정 목표 완공 기일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입찰에 대해서도 입찰서류 검토 등 입찰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함.
- 6개 선정 후보기업 중 Naza가 포함됐는데, 업계에서는 철도 경험이 많지 않는 Naza가 선정된 데에 의문을 갖고 있었음. 최근 Naza 그룹은 자회사인 Naza Engineering & Construction Sdn Bhd와 중국의 철도차량 생산 기업인 CSR Zhuzhou Electric Locomotive Co Ltd.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LRT 3 공사에 필요한 자금의 90%를 조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음. 특히 CSR Zhuzhou Electric Locomotive Co Ltd는 LRT 암팡 라인에 이미 철도차량을 50대를 공급한 바가 있음.
- 발주처인 Prasarana Malaysia Berhad는 자금 조달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조달된 자금원이 어디인지 밝혀야하고 자금을 조달했다고 해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입찰 참여를 막는 등의 조건을 부과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음.
- 만약 공사에 Naza-CSR Zhuzhou Electric Locomotive 컨소시엄이 공사에 자금을 댈 경우 단순히 PDP업체로 공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민자 프로젝트로 참여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음. 아직까지 PDP 업체가 선정된 것은 아니므로 이 컨소시엄의 제안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음.
□ 시사점
○ 2010년대 들어오면서 말레이시아 철도시장에 중국 기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음.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1월의 Gemas-Johor Baru 전철 복선화 프로젝트(electrified double tracking project)를 중국 기업 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oration (CRCC)가 말레이시아 현지기업 Gamuda와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건임.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프로젝트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hina Railway Engineering Co. 및 China Communication Construction Co.도 입찰에 참여시키기로 했음. 하지만 말레이시아-중국 정부 간 협약이 돼(agreed on a government-to-government) 중국 기업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로 돼 있음.
○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LRT 3호선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 철도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 중국 철도기업과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Business Monitor,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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